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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임직원 배임혐의, 히딩크 감독 기자회견…혼돈의 축구협회

기사승인 2017.09.14  16: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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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의 달콤한 성과에 취할 새도 없이 곤욕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전·현직 임직원들이 협회 공금을 사적으로 사용해 불구속 입건된데 이어 최근 대표팀 감독 부임설이 나오고 있는 거스 히딩크(71, 네덜란드)가 이와 관련해 직접 입을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의 부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존의 입장대로 '절대불가'라는 원칙을 고수했다. 또 임원들의 배임 혐의는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히딩크 감독은 14일 오후 6시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본보에 "현재 대표팀 감독 자리가 공석이 아니기 때문에 누가 됐든 특별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히딩크가 관심을 표명하더라도 마찬가지"라고 감독 교체 가능성을 일축했다.

축구협회는 앞서 히딩크 감독의 부임설이 나온 직후에도 신태용 감독과 약속된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의 계약 기간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지속된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축구팬들의 실망이 좀처럼 사그라들고 있지 않고, 상당수의 국민들은 히딩크 감독의 부임을 원하고 있는 만큼 여론을 무시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그동안 한국 축구의 핵심인물로 자리해온 조중연 전 축구협회 회장(71)과 이회택 전 축구협회 부회장(71) 등 전·현직 임직원들이 축구협회 공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조 전 회장과 이 전 회장 등 임직원 12명은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업무 추진비 등 명목으로 지급된 법인카드로 약 1억1000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4월 '대한축구협회 법인카드 및 업무추진비 집행지침'을 통해 골프장·노래방·유흥주점 등에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지만 이후에도 약 2천46만원의 공금을 업무와 무관하게 쓴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축구협 비리 놀랍지도 않다 국민들은 다 의심하고 있었지", "이번에 축협 물갈이하자", "이러니까 히딩크 같은 외부인사는 차단하려고 하는거지"라며 격앙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임원들의 배임 혐의에 대해 "최초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를 통해 지적 받은 후 나름대로 내부 감사도 의뢰했고, 조사에 동의해온 부분"이라면서 "소명할 것은 소명하고 잘못된 점은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제 1차 발표가 났을 뿐이고, 계속 조사에 응해야하는 상황인만큼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혐의를 받고 있는 임원들에 대한 징계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은 혐의 확정여부를 떠나 축구협회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안팎으로 위기에 몰린 축구협회가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금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상록 기자 honjk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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