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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167억짜리 자존심 '야수(The Beast)'

기사승인 2017.11.08  09: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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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량을 비밀경호국이 트위터에 공개했다. 일명 '야수(The Beast)'라고 불리는 차량 2대다. 수송기에 실려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아시아 국가에 도착했다.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7일 방한한 미국대통령 일행보다 이틀 이른 5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 미 공군 기지에도 야수가 나타났다. 1대 제작비만 167억 원인데다 화학물질이나 로켓 공격도 막아낸다는 바로 그 차다. 
    
대통령 전용차량 야수는 대통령 전용기를 '에어포스 원' '하늘의 백악관'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캐딜락 원' '달리는 백악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아시아 방문에서 트럼프는 여기에 더해 단거리 이동용 헬기 '마린 원'을 일부 분해해 수송기에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함께 업그레이드된 야수는 엄청난 기능과 보안능력을 가지게 됐다. 문 두께가 8인치(약 20㎝)가 넘고, 무게가 약 8t에 이르며, 총알은 물론이고 로켓 공격에도 견딜 수 있다. 화학 물질 공격을 받아도 차 안에 탄 사람이 무사할 정도로 밀폐 기능도 갖춰져 있다. 유사시에는 자체 산소공급도 이뤄진다. 최첨단 통신장비는 물론 비상시를 대비한 의료장비도 장착돼 있다. 창문마저 없다면 탱크로도 불릴 만하다.
   
올 7월 독일 함부르크 헬무트 슈미트 공항에서의 일이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각국 정상들을 뒤로 하고 트럼프의 전용 헬기 마린 원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런 비외교적인 행동을 일삼는 트럼프도 자국의 이익과 관계 없이 비행기를 띄우지 않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는 미국의 자본과 기술이 아직 최고임을 납득시키고 싶어 한다. 야수를 만들 만한 자본과 기술을 겸비한 나라로 아직 미국밖에 없으니 중국에 줄을 서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벤츠 S600 풀만 가드를 물려받아 의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차를 번갈아 타며 행사를 치렀다. 전임자의 차를 물려받거나 국산차를 구입하는 것이 한국 대통령들이다. 야수를 앞세워 미국이냐, 중국이냐 양자택일 하라는 태도조차 아시아적이지 않다. 
      
이상민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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