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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해야 기회도 오는 법, 지역 음악가 응원을

기사승인 2018.01.19  08: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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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오래하는 것이 살아남는 것이다

최근 부산의 어느 음악가가 해외축제에 초대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리버풀 사운드 시티(Liverpool Sound City)'라는 영국의 대표적인 쇼케이스형 페스티벌이라고 한다. 지역의 음악가가 이러한 무대에 서게 되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는 것은 몹시 반가웠다.

가장 잘하는 것은 오래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장인이 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그는 어떻게 그렇게 끈질기게 버틸 수가 있었을까 의문이 든다. 우리는 매달 집세를 내야 하고, 매일 밥을 먹어야 하고, 가끔 공연을 보던지 아니면 또 다른 활동을 해야 한다. 그렇게 각자의 생활은 유지되고 있다. 지역의 예술가도 마찬가지다. 예술은 배고픈 것이다라는 말에서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보다 좀 더 곤혹스럽고 좀 더 힘겨운 삶이 그것이다. 예술가들은 각자의 삶을 만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예술활동도 유지하려고 한다. 이 모든 상황들 안에서 예술가는 새로운 것을 만들고, 어떤 시도를 하고 있다. 예술을 오래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너무 힘든 일인 것이다.

예술과 가난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제 너무 진부한 일이 되어버렸다. 혹자들은 '지들 좋아서하는 건데'라는 말로 그들이 가난해도 되고, 그들은 쉽게 포기할 수도 있다는 두가지 이야기를 동시에 하고 있기도 하다. 주변을 둘러보았을 때 가장 간단한 해답은 음악을 포함한 예술을 오랫동안 꾸준히 한 이들은 대부분 가난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것이 지역을 중심에 두고 한 활동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그 수가 너무 적다. 오랫동안 하는 것이 어려운 까닭은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극대화되어서 나타나기 때문일 것이다. 예술활동을 통한 수입은 여전히 한 달에 100만 원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예술활동은 음악가라면 공연이나 음원수익이 아닌 개인강습을 이른다고 보면 된다. 그러하기에 그들은 또 다른 직업을 가지게 되고 그렇게 수입을 만들어서 생활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수입을 위해서 가끔씩 하나의 약속을 깨게 되고 공연을 하지 못하게 되고 음악을 만들지 못하게 되는 일이 발생하면 오랫동안 예술활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그것이 지역의 예술가가 젊은이들이 많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모든 사실과 과정이 극명한 현실이라고 할지라도 많은 음악가들이 오랫동안 꾸준히 활동했으면 좋겠다. 현재 지역의 많은 음악가는 출퇴근을 하는 일상을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 음악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물어보면 수입이 안정되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제법 한다. 음악을 한다는 것은 제법 많은 돈과 시간을 사용해야하는 일이라 그들의 취업이라는 선택이 아주 옳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들의 선택은 오히려 아주 큰 부작용을 낳기도 하는데, 그들의 일터로 인해 음악을 접어야 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서두에 언급했던 '리버풀 사운드 시티'의 무대에 오르는 것은 오랜 시간 활동에 대한 대가이기도 하고, 꾸준함이 주는 상일지도 모르겠다. 이는 또한 음악활동에 반전을 주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래하고 살아남았기에 벌어지는 세계무대에서 지역음악가의 모습 앞으로 더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혜린 뷰직페이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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